한달여전 생신때만 해도
식사도 잘 하시고,
모인 자식들로 기분 좋아 노래도 한곡하시고,
늙어가는 자식들 보다 눈도 좋아 돋보기 없이도 성경책을 읽으시던 어머니...
하루아침에 곡기도 못드시고
늘어진 몸 뒤적 거리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겨우 정신 차리시고 입이 열리자
신부님 좀 오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에
기꺼이 응해주셨던 성당의 신부님과 몇몇 교인들...
이제 아버님 곁으로 가시려 준비하시는가
얼마 남지 않은것 같은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마음엔
그냥 함께 지내왔던 추억만이 새록새록 솟아 오른다.
음력 1926년 10월 21일
오랜 시간을 성치 않은 몸으로 고생하셨지만
자식의 바램은 그래도 버텨 주시기만 바랠뿐...
자식은 이별을 준비 할수가 없다는걸...
https://www.youtube.com/watch?v=Ai_gDgopod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