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라 어제 보낸 필름이 도착을 못했나보다.
지인의 소개로 새로운 현상소를 선택했는데...
도착하면 그날 현상 스캔해주는 업소라
혹시나 하고 하루종일 연락오길 기다려 봤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으니...
이젠 제발 분실되지 않기를 바래볼 뿐이다.
이번에는 필름이 4롤이나 되는데...
일요일 모처럼 찾은 신구대식물원.
간간이 꽃무릇 소식이 올라오기에
혹시나 하고 찾아 봤는데 제법 피어 있었다.
꽃무릇 축제는 13일부터라니... 조금은 이른듯도 싶다.
이제 막 올라오는 것들이 많았으니까...
꽃을 본다는게 시기를 맞추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먼저 피었다 지는 아이들도 있고
늦게피어나는 늦둥이들도 있다보니
언제가 적기라고 말하기 참 어렵다.
양으로 따져 많이 필때를 적기라고 할 수 있다면
신구대식물원의 경우는 적기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곳이라 생각한다.
먼저 피는 양이나 나중에 피는 양이 거의 비슷하니까...
올해 꽃무릇은 조계사를 한 번 찾아보고 싶은데
시간이 맞을지 모르겠다.
선운사, 불갑사... 또 엄청난 인파가 몰릴텐데...
다녀 올 시간도 없고,
간다고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찍을 자신도 없고...
아내의 카메라를 빌려 한 컷 담아본 올해 첫만남의 꽃무릇...
필름속에선 어떤 모습일지 기다려진다.
기다림의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질... 추석연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