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이란 시간이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대룡시장의 2년은 더욱 길게만 느껴졌던 시간이었다.
물론 주인이 바뀌고 새로이 들어선 가게들은 새로운 모습으로 볼거리를 제공하며 생기를 불어 넣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한발 돌아서 시장 주변을 돌아보면 멀쩡하던 빈집은 어느새 폐허가 되어가고
여기저기 부서지고 떨어져 나간 흉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말뚝박기란 이름의 저 인형은 2년전엔 멀쩡했는데
다리가 부서져 버렸다.
대룡시장의 2년은 너무 긴 시간이었던 듯... 많이 아쉽다.
한 필름안에 들어있던 18장의 대룡시장의 모습... 모두 올려 본다.
FM2, mf50.4, Ultrafine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