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사진 도용

 

 

도용이라기도 뭐하지만...

 

 

 

 

캘리그라피를 배우는 아내의 작업하는 모습.

 

 

 

어제 밤에 샤워하는데 갑자기 뛰어든 아내의 손에 핸드폰이 들려 있다.

 

자기 블로그 친구중에 누군가가 아내의 사진을 퍼다가

 

분위기 있게 보정하고 손글씨로 작품을 만들어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고

 

기분 나쁘단다.

 

우리같은 아마츄어 취미 사진가들에게 저작권이나 그런게 있겠냐마는

 

요건 정도가 조금 지나쳐 보였다.

 

여러장의 사진을 한마디 말도 없이 퍼다가 사용하다니...

 

댓글로 정중하게 항의하고, 사용허락을 받고 사용하시는게 좋겠다는 글을 남겼더니

 

오늘 사과의 글과 함께 문제의 글들을 삭제하였다.

 

이렇게 문제는 일단락 되었는데

 

마음이 개운치가 않다.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을땐 설마 그런 일이 나에게 일어날거라 생각도 못했기에

 

듣는둥 마는둥 이었는데...

 

별것도 아닌 사진 사용했다고 마음이 흔들리는지...

 

그냥 서로 기본만 지켰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