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너머로 달리는 말'을 읽다가...

 

김훈님의 신작 '달너머로 달리는 말'을 읽다가 퍼뜩 떠오른 사진 한 장

 

 

'땅바닥에 부딪히는 다리의 힘과 말의 몸을 앞으로 내모는 땅의 힘이 숨결 속에서 이어졌다.

 

앞다리가 땅에 닿기 전에 뒷다리가 땅을 박찼다.

 

달릴 때, 말들의 피는 빠르게 돌았고 숨은 깊었다. 

말들이 다가갈수록 초승달은 뒤로 물러섰다. 말들은 한없이 달렸다. '

 

 

비록 초원을 달리는 말은 아니지만 말의 달리는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고 나온 글이기에 이렇게 정확하게 묘사했으리라

 

패닝샷을 담아 보겠다고 

 

13년 6월 9일 오후 3시 47분에 과천 경마장에서 담아온 장면이다.

 

D800에 아마도 시그마 150 매크로 렌즈를 사용한듯 하고...

 

이때쯤엔 혼자서 무턱대고 가서 옆에서 담으시는 분께 물어보고 무작정 셔터를 누르는 열정이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