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 제법 굵은 빗소리에 약속을 취소하고
뒹굴거리다 갑자기 나선 서울숲.
오늘의 카메라로 선택된
코니카 오토 S2와 야시카 35GSN.
사용중 느낀게 두대 모두 수동에 화각도 비슷해 다음엔 다른 조합으로 가져와야겠다고...
한대는 수동 한대는 자동으로, 렌즈도 광각이나 표준 또는 망원이 조화를 이룰수 있는 구성을 해야 촬영이 손쉬울것 같았다.
코니카 오토 S2는 auto 모드로 사용하면 셔속우선을 지원한다.
셔속을 지정하면 알아서 조리개를 정해주는
즉 심도깊은 사진을 원하면 셔속을 느리게 지정하고,
보케나 배경 흐림을 원하면 셔속을 빠르게 지정하는 방식이다.
렌즈 밑쪽으로 iso를 지정하는 곳이 있어 필름 교환시 제대로 세팅해주어야 한다.
셀프타이머는 렌즈의 왼쪽 조리개링 바로 앞에 있다.
배터리가 제것이 없어 개량된 것을 사용하다 보니 지정된 전압보다 약간 높은 전압이 흘러 사진이 조금 밝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번엔 주로 수동으로 조합해 사용했는데 아직 필름도 보내질 못해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해진다.
뇌출계는 정말 오랫만에 해봤는데 과연 어찌 나왔을지...
야시카 35GSN은 조리개 우선 모드를 지원한다.
렌즈셔터라 어느 정도 저속에서도 흔들림에 대한 걱정이 적다.
오늘은 대부분 조금 먼 거리를 찍을때 사용했는데...
이유는 파인더가 조금 흐려져 가까운 거리의 초점 잡기가 매우 어려웠다.
초점 걱정이 없는 풍경 위주로 촬영하면서 간간이 근거리 사진도 찍긴 했지만 초점이 불안해 기대 안한다.
필름 감도 설정은 셔터 옆에 다이얼로 조절하고, 셀프타이머는 렌즈의 왼쪽 상단부에 있다.
초점 조절링이 렌즈의 가장 안쪽, 즉 바디에 가깝게 붙어 있어 조금 불편하기는 하다.
렌즈 앞쪽에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이렇게 비슷한 두대의 카메라를 사용하며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이제 두세번째 사용해보는 카메라라 아직 더 많이 사용해봐야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