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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 대신 상고대를 보다




무등산 옛길

원효사쪽에서 출발한게 10시를 넘긴 느즈막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올라갔을때 나뭇가지 사이로 정상부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옛길을 오르는 내내 나뭇가지엔 상고대가 가득 피어 있습니다.

이미 11시를 넘긴 시간이었고

해는 중천에 떠 있었어도 상고대가 녹지 않고 남아 있는게 신기했습니다.




이날은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출발에서 부터 어느 정도 큰길이 나오기까진

그냥 줄지어 오를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서석대 삼거리에 도착해 바로 올라가지 않고

장불재를 돌아 입석대와 서석대를 오르기로 합니다.

몇번 와 본 친구의 경험상 이렇게 돌아야 앞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멋지답니다.

서석대에서 입석대쪽으로 오면 계속 돌아보게 된다는군요...






 



드디어 장불재에 도착합니다.

장불재의 바람은 장난아니었습니다.

바로 입석대로 출발합니다.





입석대쪽은 아쉽게도 상고대가 다 녹았습니다.

아래쪽에서 보던 모습은 거의 사라지고

무등산의 신비한 주상절리만 감상합니다.

가까이서는 사람이 많아 사진에 담을 엄두도 못냅니다.

사람 없는 곳을 찾아 담아 봅니다.





입석대를 지나며 담아 본 풍경들...

신비한 주상절리와 상고대가 주는 이 광경에 그저 흐뭇하기만 합니다.




서석대를 바라보니 줄줄이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상고대가 더 녹기 전에 도착하려 서둘러 올라 갑니다.





서석대 주변의 모습들...

이곳은 상고대가 아직 녹질 않아 더 멋진 풍경을 보여 줍니다.







내려오는 길

이날 본 상고대중 가장 화려하고 이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아쉬움이 남습니다.

좀 더 일찍 출발했더라면

이보다 더 좋은모습을 볼수 있었을텐데...

늘 만족이란 없는 것 같습니다.




중봉에서 바라 본 서석대




이렇게 친구따라 무등산 다녀 온 이야기 입니다.

중봉을 거쳐 중머리재 증심사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이제야 다리가 다 풀린듯 합니다.

가끔 한번씩 산엘 오르고 나면 몇일씩 다리 아파 고생하긴 하지만

다녀오면 가슴에 남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올핸 한달에 한번씩 따라가려 합니다.

체력이 닿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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