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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보춘화

 

 

 

친구가 금오도를 가자고 했을때 선뜻 동의했던건

 

아마도 이 녀석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려가는 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트레킹 길에서 살짝살짝 비치는 푸른 잎새들을 보면서 기대감을 키워갔다.

 

친구네 일행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동안 주변을 뒤져 찾아낸 보춘화.

 

내 금오도 트레킹의 목적은 이 한장의 사진으로 성취되었다.

 

비록 2470으로 담은 거지만 그 멀리가서 만나고 온 춘란.

 

나에겐 그 어느 녀석 보다도 더없이 귀하고 이쁜 녀석이다.

 

오래오래 그곳에서 꽃을 피워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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