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던 날...

눈 오는 날은

따스함일까?

쓸쓸함일까?

홀로 걸어가는 노인의 뒷모습은

눈 오는 날의 정서가 결코 따스함만은 아닌걸 보여준다.

올 겨울 첫 함박눈이 내려도

조용한 공원, 산책길...

뛰어 놀 아이들은 학교에, 유치원에, 학원에 갇혀

눈 오는 날의 정겨움을 느낄 사람이 없다.

눈 오는 날의 정서도

이젠 나이들어 가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된건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