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니콘 AF 55 macro f2.8 렌즈 테스트 샷

산호의 마음가는대로 2017. 3. 18. 17:59













우여곡절 끝에 렌즈를 받아 왔다.

편안히 받은게 아니라 저 멀리 상대원동 파출소까지 쫒아가서 받아 온거다.

이눔의 택배기사가 귀찮았는지

전화만 달랑 한통화 해놓고 후다닥 성남 쪽으로 가버렸다.

부재중 전화를 보고 전화를 했을땐 이미 남한산성쪽으로 가고 있다고

월요일날 배달해 주겠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늘어 놓는다.

끓어 오르는 성질머리 참느라 참 고생했다.

예전 같았으면 대뜸 욕부터 튀어 나왔을텐데...

눈에 보이는 거짓말을 늘어 놓으며 '집에 없었다,'

'아침부터 전화를 수없이 했는데 왜 안받느냐' 등등... 그러며 자꾸 아이씨 아이씨... 주절댄다...

성질 나는걸 참고 부재중 통화를 확인해 봐도 전화 걸기 바로전 한통화 였고

집엔 아들놈이 있으니 안받을 일도 없는데

귀찮으니 대충 배달하는 흉내만 내고 넘어갔나보다...

결국 참다참다 언성을 조금 높여 따지니... 그때서야 수그러든다.

내가 그쪽으로 갈테니 어디 맡기고 연락하라고 한게... 상대원 파출소다...

아~~~ 경찰선 가지도 말아야 하는데...


하여튼 받아와 테스트샷 날려봤다.

내 최대 관심사는 핀... 칼핀이냐 아니냐다.

다행스럽게도 핀은 맞는것 같으니...

오늘 있었던 일은 잊어야겠다.

렌즈의 af motor소리는 윙윙 귀에 거슬려도 핀만 잘 맞으면 참을 수 있다...

마지막 사진은 직박구리가 산수유를 먹는 장면인데 원거리 핀은 안맞는다...

뭐 괜찮다... 어차피 이 렌즈로 풍경 찍을 일 없으니...


사진은 전부 무보정에 리사이징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