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21년전 조카들의 모습

산호의 마음가는대로 2017. 1. 1. 22:51




필름이 참 많이 상했다.

얼룩덜룩하고

색도 많이 바래고...

특히나 유일한 여조카의 눈에 이상한 얼룩이 나타나 열심히 닦아서 서너번 스캔해서 얻은 결과물이다.


지난 필름들을 스캔하며

까마득히 잊었던 옛 모습들을

기억해 내는게 재밌다.

막연한 기억속의 모습에서

뭔가 실체를 알아가는 맛이랄까?


이 한장을 스캔하는데 평균 2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만

한장한장 스캔되어 나오는 모습을 보며

잊혀졌던 모습들이 하나하나 되살아 나는 맛을 즐긴다...


언제쯤일까?

날자가 빠져 있어 정확한 기억은 없다.

우리 아이를 보며 아마도 95년 10월쯤

온식구들이 올림픽공원에서 나들이를 하지 않았나 싶다.

아마 조카녀석들과 축구도 하고 그랬을거다.

그냥 어렴풋한 기억이다...


지금은 30을 넘긴 큰놈들과 23살된 아들과 동갑의 조카...

어느새 이렇게 잘 자라주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