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GR2] 빛 좋은날
산호의 마음가는대로
2020. 7. 15. 16:10
하늘 맑은날
건너편 건물 옥상 난간 사이로 비치는 빛이 거리에 그림을 그려 놓았다.
요즘은 이런 빛이 좋아진다.
뭐에 홀린듯 카메라를 들고 나가 담아보고...
아무 의미 없지만 그냥 눈으로 보고 즐기게 되는 그런 그림들...
.
.
.
30여분 이 지나고
거리엔 빛없이 그림자만 드리웠고
해는 건물 너머에서 비추이며
그 짧은 나뭇잎이나 유리창으로도 긴 그림자를 만드는 마법을 부린다.
낮에 그 많던 구름은 다 어디로 갔을까?
눈부시게 푸른 하늘이지만 그 하늘을 장식할 구름이 없어 단조롭다.
어떤 일몰을 보여줄지... 궁금한 오늘
.
.
.
다시 시간이 흐르고
더욱 길어진 그림자와 드디어 붉은 색으로 물들어 가는 빛
이렇게 따스한 빛을 뿌려주며 해는 오늘 할 일을 끝내고 쉬러 간다.
20년 7월 15일의 그 맑던 하늘은 어둠속으로 사라지고
내일은 어떤 하늘을 보여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