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Yashica Electro 35 GSN

산호의 마음가는대로 2016. 11. 11. 20:36


오랜기간에 걸쳐 수리하는 시간을 보냈던 야시카


수리점 사장님이 직접 테스트까지 하시고서야 보내왔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일 싸구려 필름인 코닥 골드100을 장착하고 나갔다.


아마도 옛날 옛적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사용해 봤을 그 필름...




석모도의 보문사

자동레벨 한방만 주었는데

엄청 강렬한 느낌...


이 카메라엔 45미리 렌즈가 일체형으로 부착되어 있다.

표준이라고 할 정도의 렌즈인데...

밝은날은 F8~F11정도에서 담아야만 하는게

렌즈셔터에 셔속은 자동이고 그렇게 빠른 셔속이 없기 때문에 조여서 사용해야 한다.

아마도 그래서 동양의 라이카라느니, 가난한 자의 라이카라는 닉네임이 붙지 않았을까?

에지간한 렌즈도 조여서 찍으면 거의 쨍하지 않나???







남은 필름을 소진하고자

한택식물원에도 동행한다.

안가져 갔으면 큰일날뻔 했다.

아내의 메모리를 빼놓고 가는 바람에

그래도 찍기에 편한 F5를 아내에게 주어야만 했다.





아내의 손에 넘어간 야시카...'

처음엔 초점 잡는 방법을 몰라 핀나간게 몇장 된다.

그러다 어느정도 감이 왔는지 나중엔 제대로 핀맞춘 사진들을 담았다.

야시카는 Range Finder 방식으로 초점을 맞춘다.

뷰파인더 안에 노란 점이 있고 그 점안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는 부분의 이중상이 합치되도록 거리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생소하고 다소 어렵게 느껴지지만

조금 만지면 곧 익숙해진다.


위 초점 나간 사진에 슬쩍 내가 나왔다...




최소 초점거리가 80센티인가 90센티인가...

그정도에서면 이렇게 살짝 뒤를 뭉갤수 있는

물론 최소조리개가 F1.9이니 조리개도 개방하면 좀 더 뭉갤수 있다.


손에 들어온지 5~6개월만에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된 야시카.

필름이송레버를 확실히 돌리지 않으면 필름이 겹치는 점만 주의한다면

아주 저렴한 값으로 충분히 사용할만한 카메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kodak gold 100.

Yashica electro 35 gs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