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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00 - 시
산호의 마음가는대로
2018. 3. 22. 19:13
https://www.youtube.com/watch?v=naQ13ZwwcDo
Kenny G - Dying Young
시
나태주
마당을 쓸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
꽃 한 송이 피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아름다워졌습니다.
마음속에 시 하나 싹텄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밝아졌습니다.
나는 지금 그대를 사랑합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더욱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졌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복잡하고 머리 아픈건 싫다
간단하고 명료한 것이 좋다.
시간이 흐르며
주변이 그렇게 정리되는 것 같다.
무언지도 모르고 쌓아 가던 삶에서
이젠 하나하나 버려지고 정리되는...
내 주변에 남은 사람들마저
복잡하게 계산하던 사람들은 다 떠나고
마음 편한 사람들만 남게되는
시간이 그렇게 만든다...
마음을 쓸고 꽃 한송이 피우며
시를 쓰다보면 아름답고 밝은 삶이 펼쳐지려나